<프로농구>나래블루버드, SBS스타즈 역전승 결승진출 눈앞 -PO준결승3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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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경기종료 1,2초전.스코어는 90-89로 나래의 1점차 리드.

볼은 SBS 수중.제럴드 워커(19점.8리바운드)가 마지막 역전의 희망을 실어 쏘아올렸다.그의 점프슛이 허공을 유영하는 동안 원주 치악체육관은 침묵에 잠겼다.그러나 볼은 커다란 아치를 그리며 림밖으로 낙하했다.리바운드볼은 정인교(26점.3점슛 7개)의 품안으로 파고 들었다.

그순간 폭발하는듯한 함성이 체육관을 뒤흔들었다.결승 자유투의 주인공 제이슨 윌리포드(28점.10리바운드)는 정인교를 번쩍 안아올렸다. 3연승!

나래는 17일 3차전을 승리로 이끎으로써 휠라컵 97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았고 SBS는 세번째 역전패의 쓰라림을 맛봐야 했다.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이때까지 나래의 기둥 윌리포드를 4쿼터 무득점으로 봉쇄했

던 표필상이 5반칙으로 물러난 것이 SBS에는 치명타였다.윌리포드는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연속 4득점,85-84로 뒤집으면서 경기흐름을 나래쪽으로 끌어왔다.종료 31초전 SBS 존슨(19점)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중 1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원주=허진석 기자〉

<사진설명>

나래-SBS의 플레이오프 4차전.나래 윌리포드와 SBS 표필상이 리바운드볼을

다투고 있다.나래가 90-89로 승리. 〈원주=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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