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5명 베이징 獨학교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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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베이징에 있는 독일인 학교에 진입한 탈북자들이 1일 건물 밖을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 AP=연합]

여성 1명이 포함된 탈북자 5명이 1일 베이징(北京)의 독일인 학교에 진입해 한국 망명을 요구했다. 독일 대사관 측은 이들 탈북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중국 당국.한국 대사관 측과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방법에 대해 교섭할 예정이다. 탈북자들의 베이징 독일인 학교 진입은 2002년 9월 15명이 처음 발생한 뒤 네차례 더 있었다. 이들 5명과 함께 학교에 들어간 윤모(34)씨는 신분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3시간 만에 독일 대사관 관계자들에 의해 밖으로 보내졌다.

윤모씨는 지난해 2월에도 독일인 학교 진입에 성공한 뒤 신원조사 과정에서 탈북자 신분임이 확인되지 않아 한국행이 좌절된 적이 있다.

윤씨는 현재 학교 외부로 피해 있으며 조만간 주중 한국 대사관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 대사관 영사부 관계자는 "지난 2월에도 윤씨의 신분을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며 "신분을 증명할 서류 등을 지니고 있다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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