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대변인 “민주당이 테러집단도 탈레반도 아닌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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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이“민주당이 무슨 테러집단도 아니고 탈레반도 아닌데 국회를 점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먼저 점거를 풀고 협상을 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대변인은 “내년 초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한미 FTA안을 다시 또 의제로 설정해 논의하기 위해서 들여야 할 에너지가 얼마나 필요하겠느냐”며 “그동안 한미 FTA 동의안에 대해서 2년 가까이 논의를 해 왔고, 보완대책까지 다 얘기했는데 굳이 1~2개월 더 늦추자고 하는 의도 자체가 순수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방송법 등 미디어관련법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현재 민주당에서 다 주도했던 내용들”이라며 “한나라당이 하늘에서 뚝딱해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지시로 강공책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 “아직까지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2차원적으로 낮은, 누가 시켜야만 일을 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가.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렇지 않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은 로보트나 거수기가 아니다”며 “우리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정책을 반드시 시행해서 4년 후에 심판 받겠다는 의지가 있다. 청와대가 시켜서 우리가 이런 일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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