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용쌀.유류 타격없어 - 김동진 국방장관 안보회의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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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동진(金東鎭)국방장관은 10일 오후 여의도 신한국당에서 열린'제1차 당정 안보회의'에서“북한군은 이미 지난 가을 추석때 군량미를 확보한 것같으며 동계훈련을 강화하는 것으로 봐 유류문제가 아직 군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같다”고 보고했다.

그는“북한의 도발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으나 기습전환훈련으로 보이는 동계전술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기(權五琦)통일부총리는“올해 7월 김일성 탈상(脫喪)후에 김정일이 주석직을 공식승계할 것으로 예상되나 인민대표회의등 필요한 행사를 위한 절차가 전혀 없어 올해내 승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당대표 주재로 당정의 고위관계자들이 안보관련회의를 연 것은 처음이어서 앞으로 당정협의 방식이 주목된다.이회창(李會昌)대표는“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 한반도의 변화가 우려되는데다 국내정국도 불안정해 국민사이에 위기의식이 팽배하다”며“국민불안을 해소해 주는 것이 여당의 책무여서 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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