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인터뷰식 1문1답 활용등 다양 - 자기소개서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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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모든 것이 서먹서먹하고 어수선한 새학기의 첫고비를 넘긴 요즘 신문을 활용해 교사가 학생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학생들도 서로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이제는 차분해져야 할 학습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생생하고도 진지한 자기소개서

를 작성케하는데 신문은 더할 나위없는 활동자료.이렇게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돌이켜보고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므로 생활지도및 진로지도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먼저 신문을 활용하는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양식을 미리 준비한다.

누구나 자기를 스스로 소개하는 것은 쑥스런 일이므로 교사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따라서 아직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데 익숙지 않은 학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한다.

저학년이라면 우선 신문을 찢거나 오려붙이는등의 쉽고도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기소개를 해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자기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신문 사진이나 그림.광고등을 찾아 붙여보도록 한다.

좀더 효과를 높이려면 간단한 율동과 함께 '당신은 누구십니까'등의 짧은 노래를 응용해 서로 묻고 답해보게 한다.고학년의 경우 장래 희망하는 직업이나 자신의 성격.취미.좋아하는 책이나 사람,특히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것등 여러 항목을

정한다.

이때 학년에 따라 차츰 글 쓰는 분량을 늘리면서 구체적이며 심층적으로 작성케 한다.20~30년뒤 자신이 사회생활을 하게되면 각자 신문에 어떻게 보도되고 싶은지를 생각하며 그 기사를 써보게 하는 것도 한층 더 흥미를 자극하는 방법.

그밖에도 신문을 활용해 독창적으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인터뷰 기사의 형식을 참고한 자기소개 백문백답(百問百答)이라든지,신문에 실린 인물사진들을 오려 나름의 가치관에 따라 순위를 정하고 그 이유 적어보기등도 바람직한 방법.신문의 사진.그림.영화광고등을 이용해 자서전이나 자전적 영화 시

나리오의 초고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특히 신문을 가지고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들을 각자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고안해 보도록 한 뒤 자기소개서에 덧붙이게 하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뿐더러 자기소개 활동도 한결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다.

각자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서로 돌려보거나 자기소개 시간에 활용토록 한다.

또 일정기간동안 교실 게시판에 붙여두면 친구들끼리 서로를 좀더 깊이 이해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허병두〈서울숭문고 교사.교육개혁자문위원〉

<사진설명>

8일 접수를 시작한'학부모 NIE연수'에 학부모들의 신청이 빗발쳐 접수시작

1시간40분만에 접수가 마감됐다.사진은 지난해 연수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NIE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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