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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제작진 “콘서트 1년을 준비했는데” 울분 터뜨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MBC ‘무한도전’ 제작진이 27일 방송되는 송년특집 ‘유앤미 콘서트’ 방송을 앞두고 허탈한 심정을 전했다.

26일 오전 6시부터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7개 법제 개정안 상정에 반대하는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에 언론노조 MBC지부가 동참을 선언하며 MBC 노조가 전면 파업을 실시해 '무한도전' 등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뉴스, 드라마 등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오전 ‘무한도전’의 한 제작진은 “25일 있었던 ‘유앤미’ 콘서트 촬영분은 결국 편집을 끝까지 마무리 못하고 외부 인력에게 촬영분, 가편집분을 넘겼다”며 “1년을 기획하고 3개월을 준비, 연습했는데 끝까지 마무리 못한 것이 못내 분하고 아쉽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 제작진은 “제작진에 방송은 자식같은 존재인데 다른 사람 손에 맡길 수 있겠냐”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가요프로그램이나 개그프로그램과는 달리 누구 손에 의해 마무리 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차라리 결방되는 것이 낫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현재 ‘무한도전’은 공연 직전의 백스테이지 모습, 공연 후 모습 등을 담은 콘서트 관련 방송을 구상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유재석 전진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노홍철의 '무한도전'은 25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1,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크리스마스 송년특집 '유앤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연분량은 그 자체로 이벤트화된 무대라 기존 '무한도전' 포맷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집에 덜 신경을 쓸 수 있어 방송이 가능하게 됐지만 이후 방송분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시간을 들여 자막과 CG 등에 공을 들이지 않으면 자칫 프로그램이 전혀 다른 성격이 될 수 있는 것. 현재 '무한도전'은 27일 ‘유앤미 콘서트’ 방송을 끝으로 내년 1월3일 방송부터 재방송이 편성돼 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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