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보화>광주 과학고 탐방 - 첨단 멀티미디어室 완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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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광주과학고(교장 姜平遠.광주시남구주월동) 학생들은 이제 자유자재로'정보의 바다'인터넷을 항해할 수 있다.

지난해 중앙일보 학교정보화(IIE)시범학교로 선정된 이 학교는 올해초 IIE 후원업체인 아이네트사로부터 통신 전용회선(56K)과 1년간 무료 인터넷 사용권을 지원받아 학교 본관 2층에 40평 규모의 멀티미디어실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광주과학고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32대의 펜티엄급 컴퓨터 32대,주문형비디오(VOD)서버,1백인치 대형 스크린등을 갖춘 첨단 멀티미디어실을 꾸몄으나 정작 고속통신선이 없어 고급 장비들이 제구실을 할 수

없었다.하지만 중앙일보 IIE 시범학교 선정을 계기로 통신선을 무상지원받게 되면서 인터넷과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완벽한 멀티미디어실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

김덕(19.3년)군은“그동안 전화선으로 인터넷 접속을 해봤지만 속도가 워낙 느리고 자주 끊겨 제대로 외국인과 채팅해보지 못했다”며“당장 외국학생들과 전자우편 교류를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姜교장은“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정보화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IIE 시범학교 지정에 적극 나섰다.영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고 컴퓨터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학생들이 많아 이번 학기부터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4년 설립된 광주과학고는 12개 학급 3백33명의'과학꿈나무'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특수학교.매년 열리는 전국 수학.과학 경시대회,PC경진대회,과학전람회,수학올림피아드,한국정보올림피아드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등 과학영재교육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광주=이상언 기자〉

<사진설명>

광주과학고 학생들이 펜티엄 PC와 고속전용선을 갖춘 첨단 멀티미디어실에서 인터넷 교육을 받고 있다. 〈광주=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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