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이 못 뚫는 배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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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상 등에서 잇따른 해적 출현으로 민간 선박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선실을 효과적으로 보호해 이들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배가 나온다.

STX조선은 해적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선실 디자인(사진)을 국내 특허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STX는 이 같은 선실 디자인을 ‘이노벨라(Inovella)’ 브랜드로 만들어 의장 등록 및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을 했다. 이노벨라 디자인 선실은 해적과 같은 외부인의 무단 침입을 막기 위해 ‘선실 계단 폐쇄 덮개’가 장착됐다. 이 덮개는 해적이 침입했을 때 선실로 들어오는 통로가 되는 연결 계단을 순식간에 막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화물선은 선원들이 주로 선실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 통로만 막으면 외부인이 침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건조하는 모든 선박에 이노벨라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STX는 이번 신규 선실 브랜드 개발로 침체된 선박 수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임효관 기술본부장은 “향후 선원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식 선실’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디자인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노벨라 같은 차별화한 설계를 통해 세계적인 조선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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