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게 근처 학교 학생들이 더 뚱뚱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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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는 학교 가까이에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 있는 학생들은 비만이 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일과 야채를 잘 먹지 않고 청량음료를 더 마시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아주사 퍼시픽대 브레넌 데이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캘리포니아 지역 50만명의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다.

미국의 청소년 비만 인구는 1980년 이후 3배로 증가했다. 미국 정부 당국에서는 미국 청소년의 32%가 과체중이며 16%가 비만이라고 발표했다. 패스트푸드가 청소년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주로 학교 주변에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청소년 건강을 위해서 학교에서 반경 1㎞ 이내에는 패스트푸드 점 개업을 허용하지 않는 조치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중 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게재되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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