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동·아프리카 입찰지원센터 개설"

중앙일보

입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6월 1일을 기해 '중동.아프리카 입찰지원센터'를 개설한다.코트라는 연간 1천억달러 규모의 세계최대 공공발주시장인 중동지역 입찰에 적극참여해 고유가로 인한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한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두바이에 본부를 둔 코트라 중동.아프리카 본부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입찰정보의 입수부터 실제응찰,낙찰까지 과정을 총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되는 관련홈페이지 (www.menatender.or.kr)는 최신의 입찰정보 및 입찰관련 시장정보, 국별.품목별 벤더등록 절차, 각국별 조달제도 등 입찰 실무업무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28,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 무역관 입찰담당자 워크샵'을 주관한 이인선(53) 지역본부장은 "고유가로 인한 중동국의 재정수입 급증으로 중동지역 입찰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여기에 유로화 강세지속으로 유럽의 아성이라고 할수있는 중동지역 중소형 플랜트 및 대규모 프로젝트 시장에서 한국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그동안 대기업들의 고유영격으로만 취급되어 오던 입찰시장에 중견 중소기업들이 적극 참가하도록 돕겠다"며 "중국의 상품 가격경쟁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단순한 바이러를 통한 수출보다는 이제 입찰에 대한 관심과 전략이 한국중소기업의 살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4년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이란,UAE 등 4개국에서만 한국업체들이 15억달러 상당의 각종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라크,리비아,수단 등 중동국들의 정치상황이 개선되면서 금명간 대규모 입찰 및 프로젝트들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