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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베개·속옷…"몸에 딱 맞춰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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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 젊은 여성 고객들을 위해 구두나 샌들의 액세서리를 바꿔주는 백화점들이 늘고 있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 업계가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체형이 특이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독특한 상품을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소다.미소페.카메오 등 구두 브랜드 매장에서 액세서리를 바꾸거나 발 모양이 특이한 사람들을 위해 맞춤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액세서리를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은 켤레당 1만원이다. 발 모양이 독특해 일반 구두나 샌들을 신기 어려운 사람은 매장에 진열된 상품 중 디자인을 고른 후 7~10일 정도 기다리면 자신의 발에 맞는 구두를 신을 수 있다.

베개 맞춤 매장인 까르마에서는 두상과 목의 길이 등을 컴퓨터로 측정해 수면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베개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3만5000~18만원 선이다.

현대백화점의 갤럭시.마에스트로 등 유명 정장 브랜드 매장에서도 고객들이 원하는 맞춤형 남성복을 판매한다. 가격은 30만~60만원. 남성용 맞춤 셔츠 전문매장인 로열 셔띠끄는 목이 굵거나 팔이 긴 남성들을 위한 셔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0만~25만원으로 고객은 디자인과 원단을 선택하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영등포점.청량리점의 속옷 매장인 댑(dab)도 덩치가 큰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속옷 매장에 비해 훨씬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는 댑에는 팬티의 경우 90~115 사이즈, 거들은 58~94 사이즈 등을 구비하고 있다. 팬티는 1만2000~2만8000원, 거들은 6만4000~10만8000원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에 있는 맞춤 남성복 브랜드인 노베를 찾으면 자신만의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정장.셔츠.점퍼.캐주얼 바지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있다. 정장은 80만원대, 셔츠는 20만~30만원 선이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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