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로벌 링크사, 컴퓨터없는 인터넷 폰 개발-국제전화 요금 대폭 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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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제네바=외신종합]컴퓨터 없이 전화기만으로 인터넷에 접속,싼 값에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가 등장했다.

미국의 유에스에이 글로벌 링크사는 24일 이같은 신종 서비스 '글로벌 인터네트워크'를 앞으로 3개월 이내에 35개국에서 개시할 계획이며 우선 두달안에 1차로 한국을 비롯,미국.독일.일본.브라질.홍콩.영국.프랑스.남아공.호주.인도네

시아.칠레.베네룩스 3국등 세계 주요 나라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자신의 전화기로 국제전화를 걸면 신호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꿔 인터넷망을 통해 상대방 국가의 일반전화망에 전달하고 다시 이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꿔 상대방과 통화를 연결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이 서비스가 국내전화를 인터넷에 접속,연결하기 때문에 기존 국제전화에 비해 80~90%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며 1분당 통화료는 25~30센트(약 2백23~2백67원)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통화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음성을 송수신함은 물론 팩스.비디오.데이터를 일반 전화라인을 통해 송수신할 수 있다.이 회사 크리스토퍼 하트넷 회장은“이 서비스는 기존의 국제통신망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외국의

통화상대자와 연결되기 때문에 요금이 엄청나게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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