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검찰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檢恥日" 서울지검 관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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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나도 모르는 설(說)에 대해 어떻게 일일이 대응하느냐…자식이 있고 어머니.아내등 가족이 있는 자연인으로서 가족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면목이 없다.”-김현철씨 측근 박태중(朴泰重)씨.

▷“2천억원 수수설은 이미 조사를 마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인데 이를 영장에 기재해 공개한 것은 청와대를 난처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같다.”-청와대 관계자,검찰의'항명'가능성을 의심하며.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로 김영삼(金泳三)정권이 저질러 놓은 것은 金정권이 해결함으로써 다음 정권에서 또 전직대통령이 불행하게 돼선 안된다.”-국민회의 김대중총재.

▷“이날은 검찰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검치일(檢恥日)로 기록해야 할 것이다.”-서울지검 관계자,대검중수부장 경질에 대해 수사도중 수사책임자 교체는 검찰 사상 처음이라며.

▷“청와대가 아무나 일하고 싶다고 와서 일할 수 있는 곳이냐.기강이 무너질대로 무너졌다.”-청와대 관계자,무적자(無籍者) 근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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