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나토 확대문제 의견접근 - 클린턴.옐친 정상회담서 집중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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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헬싱키 AFP=연합]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유럽 확대에 따른 러시아와 NATO의 새로운 관계정립 문제에 관해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크렘린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이날 가진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NATO확대문제를 집중논의했다.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은 두시간에 걸친 오전회담이 끝난후 기자들에게 양측이 러시아와 NATO의 관계에 대한 합의에 접근했다고 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은 오후 정상회담이 끝난후 냉전 이후의 유럽안보문제에 관한 포괄적 내용의 공동성명이 양국정상에 의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 매커리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전의 정상회담은“두 정상이 만난 것중 가장 실제적이고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하고 클린턴 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에게 NATO의 확대가 러시아에 위협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은 오전회담에 이어 점심식사를 위한 휴식을 가진후 곧 오후회담에 들어갔으며 회담을 마친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20일 헬싱키시내 핀란드 대통령궁 만찬에 참석,악수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이 골프치다 부상한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듯 다리를 펴고 있다. [헬싱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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