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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기 방향타 결함 - 미국 연방항공국 점검 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시애틀 AP=연합]미연방항공국(FAA)은 19일 보잉737 여객기를 보유한 미국내 각 항공사에 737기의 방향타가 제멋대로 움직여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하면서 방향타 동력통제장치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FAA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사가 지난 26년동안 737기의 방향타 동력통제장치에 들어가는 볼트를'불량규격'제품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각 항공사에 보낸 19일자 통지문에서 이같이 지시했다.방향타 동력통제장치는 항

공기 수직꼬리날개의 일부분인 방향타를 움직이는 유압계통에 신호를 전달하는 장치다.이에대해 코니 허프 UA대변인은 이제까지 사용된 볼트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UA가 보유한 보잉737기의 방향타 볼트 대부분은 이미 교체되었다고 밝혔다.

FAA는 그러나 지난해 가을 737기의 통제장치에 일부 균열이 발견됨에 따라 점검지시를 내리게 됐다고 발표하면서 방향타 통제불능 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부 항공정비 전문가들은 지난 94년 피츠버그에서 추락한 유에스 에어웨이의 항공기와 91년 콜로라도에서 추락한 UA여객기의 참사원인이 방향타 작동불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22대가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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