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의 간이상수도 문제점 지적 - 마산시의회 최동범 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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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마산시의회 최동범(崔東範)의원은 19일 열린 제25회 임시회에서 마산시의 간이상수도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관심을 끌었다.

崔의원은“간이상수도는 마을단위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위생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도심지역의 확대로 취수원 오염이 늘어나고 있지만 무방비 상태”라고 밝혔다.

崔의원의 조사결과 마산시보건소가 지난 한햇동안 마산지역 1백85곳의 간이상수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26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또 간이상수도가 제대로 정수되지 않은 채 가정에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

다.수도법 규정대로 간이상수도의 잔류염소 농도를 0.2~0.4으로 유지하려면 하루 7천5백을 생산하는 마산시 전체의 간이상수도에 들어가야 하는 소독약품(클로르칼키)은 하루 5.5㎏,연간 2천7㎏.그러나 지난 한햇동안 마산시가 1백8

5곳의 간이상수도에 배정한 소독약품량은 4백90㎏으로 연간 규정사용량의 24%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그는 주장했다.그는 또“9급 토목직 공무원 한명이 1백85곳의 간이상수도를 관리하고 있는 현실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崔의원은 95년 7월 열린 제9회 임시회에서 마산 칠서정수장이 창원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면서 초음파유량계의 고장으로 연간 1천만t(7억5천만원)의 물값을 적게 받은 사실을 폭로하는등 여러차례 수돗물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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