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渡 빚독촉에 50대 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18일 오후8시45분쯤 부산시사하구당리동 대원아파트 201호에서 고영환(高永煥.철물업.50)씨가 목매 자살했다.

경찰은 高씨가 가족과 거래처 앞으로“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과 93년부터 국제시장에서 운영해오던 철물점이 최근 경기가 나빠지자 5백여만원의 부도를 내 빚독촉에 시달려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오전7시40분쯤 부산시동래구사직1동 裵연규(49)씨가 자신의 집 다락문틀에 넥타이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裵씨의 부인 高복희(44)씨는“새벽에 절에 갔다와보니 남편이 화장실옆 다락문틀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