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에 신발을 던져라' 부시 신발던지기 게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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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맞추는 온라인게임이 웹사이트에 등장해,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기자회견 단상 뒤에 숨어있는 부시를 향해 신발을 던지는 것으로 30초 안에 많이 맞출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18일 오전 현재 이미 230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삭앤오'(www.sockandawe.com) 사이트에 접속해 부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다. 사이트에 표출된 네티즌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이 1위로 가장 많다.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아랍권 국가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부시를 제대로 경호하지 못한 경호원들을 조롱하는 게임도 있다. 화면만 보면 부시를 향해 총을 겨누는 듯하지만 부시를 향해 날아오는 신발을 정확히 맞춰야 점수가 오른다. 이 게임은 부시의 에너지가 다 떨어지면 끝난다.

반대로 부시 대통령 입장이 돼 신발을 피하는 게임도 나왔다. 블로그를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이 게임은 마우스를 움직이는 방향대로 부시가 움직이며 날아오는 신발을 피한다. 얼마나 오랫동안 피하느냐로 점수가 매겨진다. 신발을 네 번 맞으면 게임은 끝난다.

이밖에 유튜브 등에는 부시 대통령의 신발 투척 사건을 패러디한 각종 UCC 동영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라크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이라크인 방송 기자가 던진 신발에 맞을 뻔했다.

뉴스방송팀 송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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