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반군 대공세 首都시민 탈출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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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킨샤사 AP.AFP=연합]자이르 투치족 반군의 대공세로 수도 킨샤사에서도 주민들의 탈출이 시작된 가운데 군부 쿠데타설과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의 위독설이 강력하게 나돌고 있다.지난 15일 자이르 제3의 도시 키상가니를 점령한뒤 기세를 올리고

있는 자이르반군은 17일“자이르의 모든 도시들이 우리의 공격 목표며 다음 목표는 제2의 도시 루붐바시”라고 밝혔다.

반군 대변인은 키상가니점령후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면서“자이르 현정권은 종말이 다가왔음을 깨닫고 이제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9월부터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 동부지역을 대부분 점령한 반군은 수도 킨샤사까지 진격할 것을 다짐하고 유엔이 제시한 5개항 평화안에 대해서는 모부투 대통령과 직접 협상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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