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썬더스 나산플라망스에 힘겨운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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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삼성 100-85 나산

플레이오프 탈락의 벼랑끝에 몰렸던 삼성이'이동 미사일'김상식이 부상으로 빠진 나산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삼성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휠라컵 97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나산을 1백-85로 누르고 5승12패를 기록,6위 나산을 2게임차로 추격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삼성은 용병 빈스 킹과 박상관이 번갈아가며 나산의 백인센터 에릭 이버츠(26점.11리바운드)에게 대항했으나 2쿼터까지는 완전한 판정패.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삼성은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3쿼터를

맞았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김희선(25점)이 외곽슛을 터뜨린데 이어 케빈 비어드(20점)와 노기석(21점)의 연이은 골로 6분을 남기고 마침내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 4분50초를 남기고 노기석이 골밑을 돌파하던 순간 날카롭게 울린 심판의 휘슬 하나로 갈라지고 말았다.

판정은 나산의 수비자 파울.자유투 2개가 주어지는 순간이었다.

나산벤치는“공격자 파울”을 외치며 거칠게 항의했고 결국 벤치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당했다.삼성은 4개의 자유투중 2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강양택의 3점슛으로 59-53으로 달아나며 승부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수원=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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