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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경남지역 벚꽃축제 준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부산에서 벚나무들이 무리지어 있는 곳은 10여곳.

도심에서는 남천2동 삼익아파트 단지와 동대신2동 삼익아파트단지안의 벚꽃 가로수가 특히 유명하다.광안리해수욕장옆의 남천동 삼익아파트단지의 경우 도로와 화단에 심겨진 20~30년생 왕벚나무와 겹벚나무 1천여그루가 23일께부터 훈훈한

갯바람속에 연분홍과 흰색 꽃망울을 연이어 틔우며'환상의 꽃동네'를 만들어 낸다.

이곳 주민들이 91년부터 벚꽃축제를 열 정도.

올해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의 축제기간에 그림그리기 대회와 경로잔치.노래자랑.체육대회등을 가질 예정.동대신동 삼익아파트 단지도 30년이상된 벚나무 1백여그루가 꽃을 활짝 피울 때는 진입도로가 벚꽃터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4월초 벚꽃축제(3회)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봄 10년생 왕벚나무 1천여그루를 심은 황령산 청소년수련원 길 주변(10㏊)과 70년대말 벚나무 단지(2천여그루)로 조성한 부산지법뒤 부민산 자락은 낮은 곳보다 2~3일 늦은 25~26일께 온통 분홍빛 옷으로 갈아입을 것으

로 보인다.

부민산 벚꽃은 특히 쾌청한 날 중구 대청공원(중앙공원)에서 바라보면 아지랑이속에 연분홍빛 물결이 넘실거려 더욱 환상적이다.

경남서부지역에서 벚꽃단지로 특히 유명한 곳은 사천시용현면선진리 선진유원지와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선진유원지는 군락을 이룬 벚나무 1천여그루가 장관을 연출해 서부경남 주민들은 진해나 십리벚꽃길 대신 이곳을 찾을 정도.

대구북구고성동 광명로(너비 20,길이 6백)일대도 이맘때면 시끌벅적해진다.

지난해 이곳에서 처음 시작된 벚꽃잔치는 올해도 다음달 6일 하루종일 농악과 주민노래자랑.청소년 한마당등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화합의 잔치'로 열 계획.경주 보문단지의 벚꽃과 불국사앞.천군로.충효동 김유신장군묘에 이르는 흥무로 벚

꽃길도 유명하다.

4월 3~5일부터 활짝 필 보문단지 8천그루의 벚꽃은 5백만평규모의 보문호 주변을 온통'꽃 천국'으로 바꿔놓는다.

〈부산.대구.진해.울산=강진권.김선왕.김상진.홍권삼.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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