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병원에 들어와 나갈 때까지 전담 직원이 안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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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형병원을 제치고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고객만족경영대상 서비스혁신 최우수상을 2년 연속 받은 안과병원이 있다. 2003년 설립된 뒤 단순한 ‘친절’ 수준을 넘어 ‘의료의 질’까지 고려한 신개념의 서비스를 실천하는 예본안과네트워크(대표원장 조정곤·41·사진)가 주인공이다.

-고객 감동 서비스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는데.

“환자 만족을 경영 가치로 삼는 병의원이 많지만 대부분 형식에 치우치거나 ‘따라하기 식’ 고객 관리를 한다. 병원서비스는 고객의 아픔과 불편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고객에 대한 이해와 배려, 감정이 묻어나는 병원문화와 가치를 만들고 싶었다.”

-어떤 서비스가 있나.

“‘풀케어 서비스’와 ‘고객 안심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고객이 병원에 들어와 나가는 순간까지 전담직원이 일대일로 안내하는 것을 말한다. 접수조차 담당직원이 직접 이동식 PC를 가지고 대기실에 있는 고객 옆에 앉아 진행한다.

‘고객 안심 프로젝트’는 최고 장비와 전산 차트·시스템을 동원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중복 검사로 가장 안전한 검사 값을 선택하는 ‘매트릭스 검진 시스템’, 입체감·편안함을 느끼는 시력, 눈의 피로 유발 요인까지 분석하는 ‘20/20 검안법’ 등을 통해 불안감 해소는 물론 의료 품질을 높이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법무법인으로부터 시력교정술 1만 례에 대한 부작용이 단 한 건도 없음을 공증받았다.”

-향후 계획과 목표는.

“새로 확장 이전한 종로 예본안과는 전망 좋은 층에 ‘살롱 드 예본’이라는 카페를 만들었다. 문화행사, 만남의 장소, 커피나 음료 무료 제공 등 철저히 고객 전용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2009년부터는 ‘빛을 통해 삶의 가치를 새롭게 한다’는 병원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단 활동을 늘릴 예정이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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