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총재 내각제 거론에 대한 自民聯 반응 - 확실한 안전장치 마련 심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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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민회의가'15대 임기중 내각제 개헌'입장을 읽은 자민련은“그러면 그렇지”하면서 환영하고 있다.

4.11총선이후 국민회의를 상대로 한'내각제 협상'1단계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당직자들은 한결같이“15대 임기내 내각제가 받아들여지면 후보단일화를 위한 장애물은 상당부분 제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여기서 멈춰서는 것은 아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98년내 내각제 개헌'까지 요구하는 중이다.누가 대통령이 되든 집권후'딴 생각'을 하기 전에 빨리 내각제 개헌을 마무리져야겠다는 생각이다.

JP는 3당통합 당시'내각제각서 파기'라는 아픈 경험이 있는 터다.

때문에 자민련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안전장치.

섀도캐비닛(예비내각).내각제시기 대국민공표 방안이 얘기되지만 이 또한 확실한 안전장치가 못된다는데 자민련의 고민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민련이 원하는 구도는'국민회의-자민련-민정계'의'3각편대'다.기존 DJP연합의 구도에 민정계라는 원군을 얻을 경우'내각제 98년내 개헌'도 보다 확실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윤환(金潤煥)신한국당고문과 같은'화요회'멤버인 이태섭(李台燮)부총재의“DJP공조를 더욱더 굳건히 하고 신한국당 이탈세력과 세를 규합해야만 산다”,한영수(韓英洙)부총재의“야당이'하나'가 되는 상황이 앞으로 올지 모른다”는 말은 모

두 새겨들을 부분들이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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