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재미있다] 쇼트 8가지, 프리 12가지 기술 요소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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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쇼트와 프리=여자 싱글 경기는 이틀에 걸쳐 열린다. 첫째 날엔 규정 종목을 연기하는 쇼트프로그램(SP) 경기가, 둘째 날엔 자유롭게 연기를 펼치는 프리스케이팅(FS) 경기가 열린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최대 2분50초 동안 여덟 가지 기술 요소를 빼먹지 않고 구사해야 한다. 점프와 스핀 세 가지씩, 스텝 시퀀스와 스파이럴 시퀀스 한 가지씩이다. 프리스케이팅(또는 롱프로그램·FS)에서는 출전 선수가 12가지 기술 요소들을 엮어 4분 전후로 연기를 펼친다. 이때에도 점프는 최대 일곱 가지, 이 밖에 스핀 세 가지, 스텝 시퀀스와 스파이럴 시퀀스가 한 가지씩 포함돼야 한다. 프리스케이팅 경기시간 4분은 결코 짧지 않다. 선수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2분이 지난 뒤 구사하는 점프에 대해선 10%의 가산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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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은 이렇게=기술요소 점수(TES·Total Element Score)와 구성요소 점수(PCS·Total Program Component Score)를 더한 뒤 연기 실수에 대해서는 별도의 감점을 한다. TES는 쇼트프로그램의 경우 여덟 가지, 프리스케이팅의 경우 12가지 기술요소 점수를 합한 것이다. 각 기술요소에는 기본점수가 정해져 있으며, 기술 구사의 완성도에 따라 기본점수에다 -3점~+3점(GOE·Grade of Execution)을 가감한다. PCS는 ▶스케이팅 기술 ▶동작 간 연결 ▶연기 ▶안무·구성 ▶해석 등 5개 부문의 점수를 합쳐 매긴다. 부문별로 7점대 후반이면 정상급 연기로 간주된다. PCS에는 가중치가 적용된다. 여자 싱글의 경우 쇼트프로그램의 가중치는 0.8, 프리스케이팅은 1.6이다. 연기 중 넘어지거나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로 점프를 할 경우 1.0점 감점이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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