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여개 지역개발사업 민자유치 세일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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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1세기는 마지막 아껴놓은 땅 전라남도에 투자하십시오.”

전남도는 20여개의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민자유치를 위해 오는 18일 서울에서 대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등 적극적인 민자유치 세일즈에 나선다.

이번 설명회에서 선보일 목포.압해지구 국제유통단지 조성과 영산강2단계지구 종합개발,다도해 관광유람선 운항등은 전남 서남권의 면모를 바꿔놓을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남도가 지난해 광주.전남발전연구원에 맡겨 최근 골격을 마련한 3개 사업의 개발구상을 살펴본다.

◇목포.압해지구 국제유통단지=총면적 3천1백88만평의 초대형 사업.

대불.삼호공단등 서남해안지역 산업벨트에서 생산되는 물동량을 처리하고 대(對)중국 교역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기지로 건설된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도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추진중인 무안국제공항과 연계가 쉬운 입지여건을 활용한다는 것.

목포 코앞의 섬인 신안 압해도 1천5백45만평에 바다를 매립하는 1천6백43만평을 합쳐 조성하며 육지와는 4개의 교량으로 연결한다.

현재의 섬은 최대한 녹지로 보존하면서 매립지등에 1백34만평의 항만과 화물터미널.컨테이너야적장.유통시설등 3백69만평의 항만배후단지를 만든다.

또 공단(3백54만평).업무단지(1백63만평).관광단지(1백15만평)도 배치하고 1백58만평의 주거단지도 세운다.

2016년까지 총4조3천억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2조원은 국비등 공공재원,나머지 2조3천억원은 민자를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영산강2단계지구 종합개발=영산강을 하구둑으로 막아 생긴 영암군삼호면.무안군일로읍등의 강변 부지 1천75㏊를 다목적으로 개발하는 사업.

농어촌진흥공사로부터 부지를 싼 값에 넘겨받아 2005년까지 민자 2천6백억원과 도비 5백18억원등 총3천5백32억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영산강 북쪽은 목포하당신도심과 연계한 도시지구(3백45㏊).쌀전업농단지(2백73㏊).농촌문화마을(7㏊)로 개발한다는 것.강남쪽은 수변관광단지(2백12㏊).교육연구단지(1백18㏊).화훼.채소원예단지(1백㏊).실버타운(10㏊).농업관

련연구단지(10㏊)로 토지이용계획이 잡혔다.

◇다도해 관광유람선 운항=경관이 빼어나고 문화유산이 많은 다도해에 관광유람선을 띄우는 사업.

3백여명을 태울 수 있는 유람선을 목포.여수항을 기.종점으로 흑산도.홍도.해남화원관광단지.거문도.보길도등을 순항토록 한다는 것.

유람선은 선내에서 각종 공연.레저를 즐기면서 다도해를 관광할 수 있게 레스토랑.사우나.수영장.오락실.공연장등을 갖춰 건조하고 운항코스도 단계적으로 남.서.동해,일본.중국 해역등으로 연장한다는 구상이다.선박 건조비는 척당 2백40억

원으로 추정된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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