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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UP& DOWN] ‘호두까기 인형’ 3가지 색깔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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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연말 인기 레퍼토리로 확실히 자리 잡은 ‘호두까기 인형’의 강세다. 5·7·8위에 나란히 포진했다. 각 작품은 색깔이 다르다. 우선 국립발레단(25~3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웅장함으로 승부를 건다. 마임을 최소로 줄이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춤으로 객석의 눈을 붙잡는다는 전략이다. 반면 유니버설발레단(18~31일, 유니버설아트센터)은 키로프 버전의 정통성이 특징이다. 우아하고 아기자기하며 섬세해 스토리가 있는 발레를 추구한다. 서울발레시어터(30일∼1월 3일, 서울열린극장 창동)는 퓨전이다. 각 나라 민속춤 소개 장면이 들어간다. 장구와 소고를 연주하며 한국 춤도 춘다. 자기 입맛에 맞는 호두까기 인형을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싶다.

공연 담당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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