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03년 탈북자 8000명 강제 北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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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는 적어도 10만명의 탈북자가 숨어 지내고 있으며, 중국 당국에 의해 지난 한 해 동안 강제로 북송된 탈북자 숫자는 8000여명에 이른다고 미국의 비정부기구인 난민위원회(USCR) 관계자가 25일 주장했다. USCR의 동아시아지역 정책분석가인 베로니카 마틴은 이날 미국이 운영하는 한국어 대북방송인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중국은 지난해 일주일에 평균 150명 등 1년 동안 약 8000명의 탈북자를 강제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송된 탈북자들은 대부분 1~2달 동안 강제노동수용소에 구금되는 등의 처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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