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東歐확장 협상 진전- 솔라나총장.러시아 외무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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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브뤼셀.워싱턴 AP.DPA=연합]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사무총장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NATO-러시아간의 관계설정에 진전을 이룩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견을 완전 해소한 것은 아니나 회담 내용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은 공동협의기구 창설을 통해 러시아가 NATO의 활동에 발언권을 갖는 문제에 대해선 진전을 본 반면 NATO와 러시아의 관계를 규정할 협정의 구속력 문제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NATO와 러시아간의 관계설정과 관련해 러시아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정을 주장하는 반면 NATO는 구속력이 없는'헌장'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NATO의 동유럽 확대에 앞으로 13년동안 약 3백50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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