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현대,한양대 제압 결승 선착-임도헌 16득점.23득권 맹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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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현대자동차써비스와 LG정유가 한양대와 현대에 각각 2연승을 거두고 최종결승에 선착했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컵 97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준결승 2차전에서 현대차써비스는 대학 최강 한양대를 3-1로 격파하고 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게 됐다.

또 여자부에서 LG정유는 노장 장윤희가 15득점.11득권의 맹위를 떨치며 주포 김영숙이 부상으로 빠진 현대를 1시간만에 3-0으로 완파,대회 7연패를 노리게 됐다.1차전에서 3-0완승을 거뒀던 현대차써비스는 2차전 역시 월등한 블

로킹을 앞세워 낙승했다.

현대차써비스는 평균신장이 더 큰 장신군단 한양대를 맞아 블로킹에서 23-14로 앞서며 게임을 쉽게 끌어갔다.

현대차써비스는 게임에 투입된 8명 전원이 블로킹을 성공시킨 반면 한양대는 장신센터 이영택(25㎝)이 7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으나 센터 한희석과 손석범등 장신들이 한개의 블로킹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초반 흐름은 임도헌이 이끌었다.195㎝에 불과한 임은 1세트 초반 7-3리드 상황에서 손석범(22㎝).이인구(21㎝).한희석(2)등 한양대 장신 공격수들의 스파이크를 돌아가며 블로킹,스코어를 11-3으로 벌렸다.

한양대는 싸울 기력을 상실한채 공격 범실이 속출,15-3으로 허무하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1세트에서 한양대가 범실로 내준 점수만 8점.

한양대는 3세트 상대 범실을 틈타 15-13으로 역전승,한세트를 따냈을뿐 4강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임도헌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6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16득점.23득권으로 맹활약,결승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결승전은 28일부터 남자는 현대차써비스와 삼성화재-고려증권 승자,여자부는 LG정유와 선경-한일합섬 승자간 5전3선승제로 벌어진다. 〈손장환 기자〉

◇3차대회(22일.잠실학생체)

▶남자부 준결승 2차전

현대차써

3 15-315-1213-1515-3 1 한양대

(2승) (2패)

▶동 여자부

LG정유

3 15-515-415-6 0 현대

(2승) (2패)

<사진설명>

현대의 박종찬이 한양대 블로킹을 따돌리고 중앙 속공을 성공시키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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