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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볼 만한 프로] MBC 스페셜-북극의 눈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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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MBC ‘북극의 눈물’

◆MBC 스페셜-북극의 눈물(MBC 7일 밤 10시 35분)=지구 온난화로 만년설이 녹고 있는 북극. 그 참상을 전하기 위해 제작진이 300일간 개썰매를 타고 북극 최북단 마을인 그린랜드의 까낙을 누볐다. 제작비만 20억원. 항공촬영 전문장비는 물론, 북극해 수중 촬영까지 했다.

까낙의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얼음바다로 나가 일각고래, 바다코끼리 등을 사냥하고 살았다. 하지만 온난화로 얼음이 녹아내려 주민 중 상당수는 사냥을 포기하고 다른 일거리를 찾게 된다. 12년 전 이 마을을 찾았던 제작진은 당시 인터뷰했던 이누이트(에스키모) 사냥꾼 중 3명이 사냥 도중 얼음이 녹아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온난화는 북극에 사는 동물들의 터전도 빼앗아 버렸다. 헤엄을 치다 얼음에 올라와 숨을 돌리는 바다코끼리는 올라갈 유빙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서로 영역 싸움을 하고, 상대를 공격하기까지 했다. 먹을 것이 사라져 굶기를 밥 먹듯 하는 북극곰들은 서로 공격하고 잡아먹기까지 했다.

KBS2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KBS2 6일 밤 12시 10분)=‘만나도 눈치 못 채게 만나란 말이야’라는 포스터의 문구처럼, 장난스러우면서도 격렬한 두 남녀의 연애를 그린 영화. 여주인공 장진영에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변변한 직업도 없이 어머니의 갈비집 일을 거들며 살아가는 게으른 남자 영운(김승우)은 룸살롱 아가씨 연아(장진영)를 만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이미 약혼한 상태임에도 영운은 연아와의 양다리 연애를 시작한다. 연출 김해곤. 2006년.

◆그것이 알고 싶다(SBS 6일 밤 11시 10분)=4년째 발생하고 있는 서울 강북 연쇄 성폭행 사건을 추적했다. 2005년 3월부터 마포구·동대문구 등 서울 강북 지역에서 일어난 9차례의 성폭행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DNA는 모두 같은 사람의 것. 피해자들이 기억하는 그의 인상착의는 1m80㎝ 정도의 키, 20대 후반 남자라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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