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한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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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라는 생각 버리고 적극적으로 생활해야

유학. 부푼 기대를 안고 유학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유학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잘하면 성공할 수 있지만 자칫하면 실패할 위험이 크다. 성공적인 유학생활, 만족할 수 있는 유학생활, 보람찬 유학생활을 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해 엄격해져야 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웠다면 그것을 실천할 때 자신을 경쟁자로 삼을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은 어려서부터 유학생활을 했는데 그 때부터 자기 자신을 경쟁자로 삼고 목표를 향해 달렸다고 한다.
유학생활이 힘들고 외롭다고 느껴지면 내가 유학을 택한 이유를 떠올리며 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 나 자신과 싸워 이기는 사람만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

 둘째, 현지 친구를 많이 사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필자가 유학시절에 겪은 일이다. 같은 반에 한국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수업이 끝나면 항상 부리나케 도서관으로 향했다.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다 밤늦게야 기숙사로 돌아오곤 했다.
과연 이런 생활이 실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일까? 개인적인 견해는‘아니오’다. 물론 각각의 공부스타일이 다를 수 있겠지만 책보다 경험이 더 큰 공부다. 자연스러운 현지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현지친구들을 만나는 것이다.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국경은 없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현지 문화를 익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유학생활은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이론공부보다 훨씬 값진 것이다.

 셋째, 현지의 대중매체를 섭렵하는 것이 좋다. 대중매체는 그 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실시간으로 전한다. 시사이슈는 물론 연예인, 스포츠 스타, 정치 등 재미있는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TV, 인터넷, 잡지, 신문, 영화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는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표현과 문법적으로 정확한 언어를 배울 수도 있어 외국어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넷째,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어야 한다. “나는 외국인이다”는 생각을 버리고 학교 활동에 적극 참여하자. 그러면 외국인이라고 무시당하거나 따돌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중국 상해시실험학교에는 탭 댄스 동아리가 있다. 처음에는 한국 유학생들만 활동했지만 한국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한 결과 현재는 중국 학생들이 더 열성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다섯째,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사절단이 되자. 우리 학교 학생들은 매 학기마다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이들은 양로원을 찾아가 탭댄스 공연을 하기도 하고 중국의 전통악기인 얼후, 비파연주까지 선보인다. 이런 봉사활동을 덕분에 한국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현지인들은 한국, 한국문화를 좀 더 잘 알게 됐다고 한다. 작은 실천 하나 하나가 한국을 알리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외교 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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