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 "나토 東歐확대 공조"-美국무 헝가리.폴란드.체코 가입 시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본.파리 AFP.DPA=연합]미국과 독일은 1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유럽확대와 NATO.러시아 관계강화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을 순방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탈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독일을 방문,헬무트 콜 총리및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가진뒤 양국 외무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킨켈 장관은 이에대해 러시아정부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확대를 반드시 수용할 수 있도록 사전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화통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헝가리.폴란드.체코등 동유럽국가의 NATO 신규가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월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NATO 16개국 정상회담과 관련,“우리 모두 마드리드로 가는 길”이라고 말해 이들 3개국에 초청장이 발

부되고 NATO가입이 이뤄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17일 본에서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활짝

웃고 있다. [본 AP=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