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의식불명-軍병원 입원 산소호흡기 의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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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징=문일현 특파원]중국의 최고실력자 덩샤오핑(鄧小平.얼굴)의 건강이 최근 매우 악화돼 현재 산소호흡기를 통해 호흡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北京)의 한 소식통은 18일“鄧은 현재 베이징 서부에 위치한 301의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이틀전부터 상태가 매우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鄧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상태”라며 “그가 의식을 회복할지 여부에 대해 특별의료진은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2면〉

이와 관련,또 다른 소식통은 “鄧이 현재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의 건강이 매우 악화된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鄧의 건강은 춘절(春節) 이전 갑자기 악화되기 시작했으며 춘절 이후 鄧의 상태에 대한 공식적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鄧이 입원치료받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301의원은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중국 고위

지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탕궈창(唐國强) 대변인은 이날 정례 뉴스브리핑을 통해“덩샤오핑 선생의 건강은 이전과 큰 변화가 없다”며 鄧의 위독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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