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농지개량조합이 강릉시민의 상수원인 오봉댐 물값을 지난해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올려 강릉시가 반발하고 있다.
오봉댐을 관리하고 있는 강릉농지개량조합은 농어촌개발법 시행과 새로 제정된 조합정관에 따라 지난달 10일 상수원수값을 올해부터 당 95.43원을 받겠다고 강릉시에 통보했다.이어 지난 4일 1월분 원수료(1백41만3천9백78) 1억3
천4백89만여원을 내라고 요구했다.이같은 원수값은 지난해의 당 50.25원보다 무려 89.9% 인상된 것이다.
그러나 강릉시는“결국 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원수값 산정방식이 상위규정에 위배된다”며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물값으로 8억4천4백여만원(사용량 1천6백79만1천여)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16억3백여만원을 부담해야 할 입장이다.시는 또 물값인상의 원인이 된 강릉농개조 정관이 상위규정인 농어촌정비법시행령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강릉=홍창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