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물값 2배 인상에 강릉시 반발-농지개량조합 90%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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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릉농지개량조합이 강릉시민의 상수원인 오봉댐 물값을 지난해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올려 강릉시가 반발하고 있다.

오봉댐을 관리하고 있는 강릉농지개량조합은 농어촌개발법 시행과 새로 제정된 조합정관에 따라 지난달 10일 상수원수값을 올해부터 당 95.43원을 받겠다고 강릉시에 통보했다.이어 지난 4일 1월분 원수료(1백41만3천9백78) 1억3

천4백89만여원을 내라고 요구했다.이같은 원수값은 지난해의 당 50.25원보다 무려 89.9% 인상된 것이다.

그러나 강릉시는“결국 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원수값 산정방식이 상위규정에 위배된다”며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물값으로 8억4천4백여만원(사용량 1천6백79만1천여)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16억3백여만원을 부담해야 할 입장이다.시는 또 물값인상의 원인이 된 강릉농개조 정관이 상위규정인 농어촌정비법시행령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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