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게이트>수서사건 당시 김광일 조사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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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광일(金光日)대통령비서실장이 단장으로 있던 꼬마민주당 수서지구택지 특혜공급사건 진상조사단이 91년 수서사건 당시“한보철강을 살리려한 것은 노태우(盧泰愚)대통령 퇴진후의 승계세력들이정치자금 조달 필요성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백서발간 당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盧전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으로,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였다.
꼬마민주당 진상조사단은 91년 4월13일자 백서에서“현정권은수서특혜분양과 아산만 매립허가를 통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받고 아산만 철강단지 완공후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도 일정*지분을배분받기로 사전의견 조정을 보았을 가능성이 높 다”고 분석했다.백서는 이어“이는 현재 민자당의 복잡한 사정과 盧대통령의 퇴진후 승계세력들이 대량의 정치자금을 필요로 하고있다는 점에서 그 대상을 한보로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金실장은 이에 대해“그 당시의 일일뿐 ”이라고만 언급한바 있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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