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서스, 기선제압 역전포…PO 결승 1차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32분 출전에 득점은 단 6점.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최다 3점슛(2464개)을 기록 중이며 17년 동안 경기당 평균 18.2득점을 한 3점슈터 레지 밀러(39.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성적표치고는 초라했다. 그러나 밀러는 74-74로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 종료 31초 전 통쾌한 결승 3점슛을 터뜨려 소속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정규리그 1위팀인 페이서스는 23일(한국시간) 홈코트인 콘세코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78-74로 꺾고 1승을 먼저 올렸다.

승부의 고비는 페이서스가 72-74로 뒤져 있던 4쿼터 종료 1분30여초 전이었다. 페이서스 센터 제프 포스터가 레이업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밀러가 깨끗한 오른쪽 3점슛을 터뜨렸다. 페이서스는 이어 6초를 남기고 밀러가 자유투 1개를 추가해 승부에 접전을 마감했다.

반면 피스톤스는 19초를 남기고 촌시 빌럽스와 라시드 월러스의 3점슛이 연속 불발하며 분루를 삼켰다. 피스톤스는 센터 벤 월러스가 혼자 22개의 리바운드를 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리처드 해밀턴(23점)과 촌시 빌럽스(18점)가 활약했다. 전날 열린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는 원정팀 LA 레이커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7-88로 완파하고 1승을 거뒀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