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족분쟁 110명 死傷-신장자치구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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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유상철 특파원]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지난주 독립을 추구하는 회교계 주민들이 현지의 순수 중국계 한족(漢族)을 공격해 10명 이상이 죽고 1백여명이 다쳤다고 홍콩에서 발간되는 명보(明報)가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로부터 서쪽으로 약 5백㎞ 떨어진 이닝(伊寧)시에서 지난 5일부터 이틀동안 회교계 주민 1천여명이 독립을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이면서이같은 인종충돌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시위대가 거리에서 한족 주민들을 닥치는대로 구타했다면서 경찰이 총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이들을 진압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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