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세뱃돈 은근히 부담" 현대重 직원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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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40~50대 직장인들은 설날 세뱃돈으로 대개 10만원 정도를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뱃돈 부담이 갈수록 커지며 이에대한 심리적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 사내보인.현중뉴스'가 최근 40~50대 직원 5백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중 5명이 세뱃돈으로 10만원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이어 5만원을 준비한다는 이들이 39%였고,10만원 이상 준비하는 경우도 13%나 된다. 또 10명중 8명이 세뱃돈이 많건 적건 준비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한 사람당 세뱃돈으로 1만원 정도를 주려고 생각하는 직원이 60%에 이른다. 세뱃돈을 주어야 한다는데는 96%가 찬성하고 있으며,그 이유로 10명중 7명이.옛날부터 전해져온 우리 고유의 문화이자 용돈을 겸해 그냥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남들이 주니까 어쩔 수 없이 준다'고 답한 직 원은 1%에불과했다. 그러나 현금으로 주는 세뱃돈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세뱃돈 문화의 개선책에 대한 질문에 절반 정도가“학용품등 작은 선물이나 강정등의 음식으로 대신하거나,액수를 줄여 상징적인의미에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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