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가구를 왜 새로 삽니까.고치면 이렇게 좋은데….” 신세대 알뜰주부 이소희(李素姬.31.서울송파구문정동)씨는 5일 남편과 송파구에서 운영하는 .고쳐쓰기 센터'를 찾고는 입이 벌어졌다.2백여평 공간에 7~8명의 남편들이 목공기술자 이병갑(70)씨의 지시에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공 구를 놀리고 있었던 것. 자개농 문짝을 고치러 왔던 한 부부는 새로 구입하면 3백만원이상 들었을 것을 수리기술도 배우며 단돈 7천원에 해결할 수 있었다. 송파구가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93년10월부터운영하고 있는 고쳐쓰기 센터가.DIY(Do It Yourself)'를 내세우며 명실상부한 재활용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첫해 1천여건에도 못미쳤던 접수가 지난해에는 7천3백92건으로 급증세를 보였다.이중 70%는 전문 기술자에 의해 수리되지만 나머지는 방문주민 스스로 비치된 공구를 들고 고치는 것들로,특히 토요일에는.남편 군단'의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한다.구청측은 이 센터가 인기를 끌자 3월부터는 공터 30여평을활용,.중고가구 교환판매장'까지 만들 예정이다.02-410-3456~7. 〈이상복 기자〉
"헌 가구 직접 고쳐쓰세요" 송파구 '고쳐쓰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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