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 새책] '나비 따라 나선 아이 나비가 되고'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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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간 기록한 생태 이야기

나비 따라 나선 아이 나비가 되고(이가영 지음, 뜨인돌, 220쪽, 9000원)= 생태학교를 세운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4학년 때 산골 오지 생활을 시작한 가영이가 8년 동안 쓴 자연 생태 일기. 생태 학교의 사계절 이야기, 생태 파괴에 대한 염려, 그리고 생태학교를 세우기까지 고생을 했던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멸종의 위험에 처한 홍점알락나비와 친구가 되어 교감하는 가영이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 일상의 통찰 그린 카툰 에세이

내 마음의 정원(지미 글·그림, 백은영 옮김, 128쪽, 8000원)= 대만에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카툰 에세이. 혈액암을 이겨낸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문득문득 느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는 바위가 굴러오는 것을 모르고 언덕 아래에서 소풍을 즐기는 사람을 그려놓고 ‘나는 단순한 행복을 믿을 수가 없다. 인생의 희노애락에 대해 애써 태연한 척하지만 나는 사실 몹시 불안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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