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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학생 전원 수시로 뽑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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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POSTECH(포항공대)이 2010학년도(내년) 입시부터 신입생을 전원 수시로 모집할 계획이다.

POSTECH 관계자는 28일 “2010학년도부터 모든 신입생을 수시로 모집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포스텍은 모집정원 300명 중 70%를 수시로 뽑고, 30%를 정시에서 선발한다. 포스텍은 이와 함께 2010학년도부터 지역·가정·고교 등 개인적 환경과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학 여부를 판단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한다. <본지 10월 9일자 10면>

김무환 입학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남 같은 좋은 환경에서 95점 받은 학생보다 사교육 혜택이 없는 벽지 고교의 90점 받은 학생을 뽑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위해 통계와 환경요인 평가 등 전문지식을 갖춘 사정관 3명을 최근 채용했다. 사정관은 고교 성적과 대학 성적의 연관 여부 평가와 지원자의 고교·가정 등을 방문하는 등 환경요인을 제대로 평가해 대학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게 된다.

대학 측은 전면적인 수시모집을 시행하더라도 올해 정원의 70%를 뽑는 수시에서 이미 서류평가나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있어 2010년 입시에서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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