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직 내 착시현상 만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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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의 현재 조직이 '가치창출 역량과 조직의 유연성 측면에서 국내외 유수 기업은 물론 주요 외국의 외교부보다 현격히 낙후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교부가 지난 1월부터 민간 컨설팅 업체인 ADL&네모 파트너즈와 합동으로 실시해 21일 공개한 '새 외교부 프로젝트'보고서에 따르면 외교부 전체 업무의 약 70%가 가치와 무관하거나,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업무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현재 외교부는 성과에 관계 없이 예산이 안정적으로 지원되는 정부 조직의 성격상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조직 전체의 자각증상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실정"이라며 "조직 내부에 '착시현상'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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