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클래식 음악의 주도권이 아시아로 옮겨질 것이라는전망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열린 아시아필하모닉의 창단공연은 이같은 예측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다. 근대사의 아픔을 공유한 동아시아 출신의 음악인들이 도쿄포럼 개관 기념음악제라는 우연한 계기로 한데 뭉쳤다.도쿄 공연에 이어 열린 서울공연에 모인 청중들이 아시아필하모닉에 대한 남다른애정을 보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창단의 계기나 첫해 프로그램에 투입된 자본이 일본에서 비롯된점에 개의치 말자.또 1백명 단원중 70명이 일본인이라는 사실에도 신경을 쓰지 말자.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각기다른 오케스트라에 몸담아 온 연주자들이 짧은 준비기간에 이만한연주를 들려준 것만 해도 놀랍다.효과적인 연습방법을 터득한 정명훈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창단공연의 의의는 그렇다 치더라도 말러의.교향곡 제5번'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청중들이 다소 실망감을 느낀 감도 없지 않았다.너무 짧은 연습기간 탓에 단원들이 지휘자의 의도대로 따라와 주지 못한 것은 아니었을까. 순간순간의 음향효과를 잘 이끌어내는 정명훈의 장점이 돋보이는이곡은 최근들어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레퍼토리지만 오케스트라 자체의 앙상블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소 지루하고 자주 흐름이 끊어지기 쉽기 때문이다.무엇보다도 4악장을 시작할 때까지 계속된뒤늦은 입장객들은 외국 연주자들의 빈축을 샀고 악장 사이마다 3~5분 가량 지체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이장직>
정명훈씨 지휘 '아시아 필하모닉' 서울 창단공연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 1개월 내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면 최신호의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면 창간호부터 전체 지면보기와 지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앱에서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
- · 로그인하면 AD Free! 뉴스를 광고없이 더 깔끔하게
- · 속보는 물론 구독한 최신 콘텐트까지! 알림을 더 빠르게
- · 나에게 딱 맞는 앱 경험! 맞춤 환경으로 더 편리하게
개성과 품격 모두 잡은 2024년 하이패션 트렌드
Posted by 더 하이엔드
집앞까지 찾아오는 특별한 공병 수거 방법
Posted by 아모레퍼시픽
“차례상에 햄버거 올려도 됩니다”
ILab Original
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최고의 선물
Posted by 더 하이엔드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들
Posted by 더존비즈온
희귀질환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ILab Original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메모
0/500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더중앙플러스 구독하고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 회원이 되시면 다양한 편의 기능과 함께 중앙일보만의 콘텐트를 즐길수 있어요!
- 취향저격한 구독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알림받는 내구독
- 북마크한 콘텐트와 내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보관함
-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스크랩하고 기록하는 하이라이트/메모
- 중앙일보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스페셜 콘텐트
알림 레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