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순영(李淳榮.33.광주시북구중흥동)씨는 최근 핸드폰을 잃어버린뒤 분실물 방송신청을 위해 모 방송국을 찾아갔다가 헛걸음했다.핸드폰은 분실이 워낙 많은데다 다른 물건에 비해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적어 방송국에서 아예 접수조차 않기 때문. 한국이동통신 전남지사 고객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중인 핸드폰 분실신고창구 062-522-1282에 지난 29일까지 약5개월간 접수된 신고는 무려 6천3백25건.수십만원짜리 핸드폰을 광주.전남지역에서만 하루평균 42명이 잃어버 리고 있는 셈이다. 반면 분실했다가 되찾은 경우는 16%인 1천10명 뿐으로 한번 잃으면 일찌감치 포기하는게 나을 정도다. 한국이동통신이 습득신고자들에게 4만원짜리 공구세트를 주는데도회수율이 매우 낮다. 미회수 단말기 가운데 아날로그방식의 경우 습득자등이 불법으로다른 핸드폰의 비밀번호를 복제,이 핸드폰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디지털방식은 비밀번호 복제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습득자가 사용치 않으면서도 괜한 욕심으로 가지고 있거나 주인을 찾을 방법이 없어 장기간 보관하다 폐기되는 것이 더많다는게 이동통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객센터 박종섭(朴鍾燮.27)씨는“분실에 대비해 일반전화번호등 연락처를 표시해 놓아야 한다”며“사용정지되면 한달간은 발신만 안되고 수신은 가능하므로 분실하면 곧바로 사용정지시킨후 계속 전화를 걸어보는게 좋다”고 밝혔다. 〈광주=이해석 기자〉
광주.전남지역 헨드폰분실 하루평균 4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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