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바꾸는 악성코드 주의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인터넷의 ‘시작페이지’를 강제로 바꾸는 악성코드가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인터넷에 접속할 때마다 사용자가 지정한 초기 화면이 아닌 중국의 특정 웹사이트(www.3929.cn)가 뜬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팝업 광고창이나 악성툴바가 강제로 설치되는 피해도 발생한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의 조시행 상무는 “23일까지 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변종 악성코드까지 등장해 시간 단위로 제작·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악성코드는 해킹 당한 웹사이트에 네티즌이 접속하는 동시에 사용자 PC에 자동으로 설치된다. 1차로 특정 웹사이트를 해킹해 해당 기업에 피해를 주고, 2차로 네티즌의 개별 PC에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방식이다. 이 파일은 특히 인터넷 광고를 보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인 ‘플레시 플레이어’의 취약점을 공격해 PC를 감염시킨다. 악성코드의 피해를 예방하려면 보안 제품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실시간 검사 기능을 항상 켜둬야 한다. 플래시 플레이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조 상무는 “보안업체들이 지난 주말 전후로 웹사이트에서 전용 백신을 무료 제공하고 있지만 치료가 쉽지 않다”며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는 가급적 방문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J-HOT]

▶ 이상득 "정권 도울지 말지 박근혜 선택해야"

▶ KBS 아나운서실, 인기도 일도 '빈익빈 부익부'

▶ 제네시스 쿠페, 앉으면 실망 몰아보면 흥분

▶ 첫 교전때 고속정 3척 순식간에 격침 '비밀병기'

▶ "조성민, 유산문제 언제든지 말 바꿀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