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募사채 해마다 눈덩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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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증권당국의 물량통제를 거의 받지 않는 사모(私募)사채발행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협회 산하 기채조정협의회에서 발행이 허용된 사모사채는 지난 94년말 2조5천3백73억원에 불과했으나 95년 6조5천9백77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엔 사상최대인 13조6백6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는 증권거래법상 인수기관으로 지정된 은행.종합금융회사가 인수한 물량만을 감안한 것으로 기업들이 사적 계약형태로 이들이외의 기관에 발행하는 사모사채가 적지않은 현실을 감안할때실제발행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증권당국의 물량조절을 받는 공모사채는 94년 18조9천8백93억원,95년 21조9천8백32억원,96년 29조6천15억원등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30%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편 신촌사료는 14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50억원규모의사모전환사채를 발행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촌사료는 최근 동방페레그린 창구를 통해 주식이 집중적으로 거래돼 거래소에서 매매심리에 착수하는등 M&A설이 나돌고 있는기업이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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