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選管委 베오그라드 野승리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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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오그라드 AFP=연합]지방선거 무효화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8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 선관위는 14일 수도 베오그라드 선거에서 야당 연합인 자예드노(다함께)가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라도미르 라자레비치 선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베오그라드 지방의회 선거에서 자예드노가 1백10개 의석중 60석을 획득했으며 집권 사회당은 23석을 얻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이같은 발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베오그라드만은 양보할수 없다고 버티고 있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중립노선의 블리치신문은 밀로셰비치가 야당과 시위대의 요구에 굴복,주요 도시들의 선거 패배를 인정할 계획이나 베오그라드만은절대 양보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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