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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綜金 사태 대우 역할 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경영권분쟁에 휩싸인 한화종합금융이 발행했던 사모전환사채(CB)가 대부분 주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CB를 매입했던 3개 법인이 대우그룹과 관련있는 것으로 드러나 한화종금사태에서 대우그룹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있다.1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삼신올스테이트생명에 이어 동흥전기㈜와 하이파이브㈜가 추가로 한화 종금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보고해왔다.
동흥전기와 하이파이브는 지난 8일과 10일 각각 보유하고 있던 한화종금 CB 1백억원어치(지분율 4.48%)에 대해 주식으로 전환했는데 이에 따라 한화종금이 발행했던 4백억원 규모의사모CB 가운데 3백80억원어치가 주식전환이 이 뤄졌고 나머지20억원어치는 아직 미전환 상태다.
이로써 한화종금 CB 인수자의 실체가 모두 드러났는데 이들 기업 모두 대우그룹과 관련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신올스테이트의 경우 대우그룹 관계사인 세계물산과 신한이 10%씩 지분출자했으며 동흥전기와 하이파이브도 각각 대우중공업과대우그룹 관계사인 신성통상이 출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그룹 관계자는 “삼신올스테이트생명등은 협력사일뿐 대우그룹은 한화종금사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의송(朴宜松)우풍상호신용금고회장측은 삼신올스테이트생명등 3개사의 주식전환분에 대해 조만간 법원에 의결권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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