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단신>이창호 대왕전 서전 장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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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이창호(李昌鎬)9단이 지난3일 한국기원에서 신년 첫대국으로벌어진 제14기 대왕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신예 이성재(李聖宰.20)4단을 꺾고 먼저 1승을 올렸다(2백56수.黑4집반승).92년에 프로가 된 李4단은 조치훈(趙治勳) 9단의 외조카로 조남철(趙南哲)바둑일가의 일원으로 지난 연말 조훈현(曺薰鉉)9단을 2대1로 제압하고 도전권을 따냈다.
전투적인 李4단은 이날도 난타전을 전개하며 호각의 형세를 이끌었으나 후반에 밀렸다.이창호9단이 자기보다 어린 기사와 타이틀전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
…지난 한햇동안 열렸던 제7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기보집이 한국기원의 협조를 받아 영풍문고에서 나왔다.세계 24강이 겨룬 본선 1회전부터 이창호9단과 중국 마샤오춘(馬曉春)9단의 결승전까지 자세한 해설과 함께 수록됐다.
***바둑연수 아들 격려 책 펴내 …조치훈9단의 내제자로 현재 일본기원의 프로2단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수준(金秀俊.17)군의 아버지 김종수(金鍾秀)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책.사랑하는 아들에게'를 펴냈다.㈜베가물산 사장이고 경실련 상집위원인 金씨는 멀리 떨 어져 사는 아들의 정신세계를 돕고 싶은마음으로 자신의 인생관과 경험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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