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반기문 외교 "파병 원칙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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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우리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은 국제적으로 약속한 것"이라며 "파병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潘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파병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군사적.기술적 문제를 협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한국군의 파병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潘장관은 "미국은 주한미군 차출이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며, 군사적 보완조치를 취하는 만큼 안보 공백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한반도의 전력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 군사적.외교적 후속조치에 대해 미국 측과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 潘장관은 "미국은 지난 18개월간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에 대해 한국.일본.독일 등과 협의해 왔다"며 "주한미군의 규모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미 간에 좀더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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